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황성빈(26)이 최근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반등을 이끌며 '밉상'에서 '마황'으로 변신한 이야기다.

황성빈은 몇 차례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하는 등 도발적인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529와 홈런 3개를 기록하며 비판을 뒤집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도발적인 행동으로 화제를 모은 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을 촉발한 황성빈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황성빈은 타격에서 강력한 반격을 보여줘 비판을 잠재웠다. 특히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는 타율 0.529, 하루에 홈런 3개와 3루타 1개를 기록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2022년 프로 데뷔 이후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던 이번 시즌에는 "리그 최강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도루 시도 10번 모두 성공했다.

이제 황성빈은 롯데 팬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로부터도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새 별명을 얻으며 존경받는 위치를 확보했다.



황성빈은 "저를 보고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상대 팀이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것까지 생각하면 준비한 걸 못 하니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위기에 처한 롯데를 구한 황성빈의 활약은 앞으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