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차' 1위 KIA-2위 NC, 제대로 만났다…선두 바뀌나

입력
2024.04.19 09:45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가 제대로 맞붙는다. 시즌 두 번째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춤한 KIA는 1경기 차로 접근한 NC와 광주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뺏길 수 있다.

KIA와 NC는 19일부터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3연전을 펼친다.

두 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데, 시점이 절묘하다. KIA는 15승6패로 1위, NC는 14승7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KIA는 1승2패만 거둬도 최소 공동 1위가 될 수 있지만,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이 경우 NC와 나란히 순위표 맨 위에 오르면서 3위 SSG 랜더스에 승차 없이 턱밑까지 쫓길 수 있다.

NC는 싹쓸이에 성공할 경우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된다. NC는 7일 개막 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이틀 후 바로 KIA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KIA가 스윕한다면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NC는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다.

지난주 6연승을 거둔 KIA는 이번 주 들어 기세가 한풀 꺾였다. 16~18일 SSG와 문학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타선은 홈런 7개를 치고 20점을 뽑는 등 화력이 약하지 않았지만, 마운드가 16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특히 16일과 18일 경기에서는 필승조가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반면 NC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 5~7일 SSG와 창원 3연전에서 싹쓸이한 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16~17일에는 한화 이글스와 1승1패로 맞섰다.

여기에 18일 경기가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돼 선발진 운용에 여유도 생겼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도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돼 한화가 아닌 KIA를 상대하게 됐다.

NC는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맹활약하고 있는 카스타노를 앞세워 광주 3연전의 첫판을 잡겠다는 각오다. NC는 카스타노가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KIA는 양현종을 앞세워 공룡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점점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13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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