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日 3인방’ 무기는?…다케다 아이언 샷, 야마시타 쇼트게임, 이와이 드라이버 샷[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입력
2025.03.19 14:48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日 3인방’ 무기는?…다케다 아이언 샷, 야마시타 쇼트게임, 이와이 드라이버 샷[오태식의 골프이야기]

현재 윤이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랭킹은 8위다. 5개 대회가 치러졌지만 3개 대회는 작년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다보니 2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한 탓이 크다. 그 중 데뷔전인 파운더스 컵에서는 컷 탈락까지 했다.

윤이나가 아직 LPGA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신인왕을 놓고 다툴 일본 ‘신인 3인방’은 저만치 앞서 나가고 있다. 작년 비회원일 때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덕에 5개 대회를 모두 뛴 다케다 리오는 블루 베이 LPGA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면서 신인 랭킹과 상금 랭킹에서 모두 1위에 나서는 질주를 하고 있다.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성적을 낸 야마시타 미유도 신인 2위, 상금 16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윤이나와 똑같이 2개 대회를 뛴 이와이 아키에 역시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면서 신인 랭킹 3위로 순항하고 있다.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日 3인방’ 무기는?…다케다 아이언 샷, 야마시타 쇼트게임, 이와이 드라이버 샷[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일본 신인 3인방은 어떻게 보면 골프 스타일이 비슷하면서도 자신만의 분명한 무기가 있다. 일단 다케다는 드라이브 샷 보다는 아이언 샷이 더 돋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작년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지만 LPGA 투어에서는 다케다 정도 거리를 내는 선수들은 꽤 많다. 장타는 딱히 ‘절대 무기’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LPGA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다케다는 32위(264.57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그린적중률에서는 7위(80.0%)에 올라 있다. 다케다는 작년 JLPGA 투어에서도 그린적중률 1위(77.25%)에 오른 정교한 아이언 샷을 과시했다.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日 3인방’ 무기는?…다케다 아이언 샷, 야마시타 쇼트게임, 이와이 드라이버 샷[오태식의 골프이야기]

150㎝ 작은 키의 야마시타는 그린 근처로 갈수록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올해 드라이브 거리 140위(242.65야드), 그린적중률 114위(62.50%)로 티샷과 아이언 샷에서는 최악의 통계를 보여주면서도 두 번이나 10위 이내에 든 것은 전적으로 쇼트게임 능력 덕이라고 할 수 있다. 평균 퍼팅에서 4위(27.08개)를 기록하고 있고 그린을 놓쳤을 때 파 이상 성적을 내는 스크램블링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79.01%)를 달리고 있다. 야마시타는 작년 JLPGA 투어에서도 스크램블링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이나 신인왕 경쟁자 ‘日 3인방’ 무기는?…다케다 아이언 샷, 야마시타 쇼트게임, 이와이 드라이버 샷[오태식의 골프이야기]

드라이브 샷 부문에서는 다케다 보다 오히려 이와이 아키에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리는 272.50야드로 12위이고 정확도에서는 70.24%로 58위에 올라 있다.

현재 LPGA 투어에서 윤이나의 기술적 통계는 참담한 수준이다. 드라이브 거리 83위(254.25야드), 그린적중률 131위(58.33%)로 하위권이고 그나마 평균 퍼팅에서는 30위(29.00개)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윤이나는 작년 KLPGA 투어에서 뛸 때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2위에 오른 막강한 샷을 갖고 있다. 윤이나는 또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 중 한 명이다. 서서히 몸이 풀리고 서서히 샷 감이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윤이나와 일본 3인방 간 신인왕 대결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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