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고생, 일본 메이저 골프 제패…이효송, JLPGA 살롱파스컵 우승

입력
2024.05.06 07:00
수정
2024.05.06 07:00
韓 아마추어 김효주 이후 12년 만에

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도 경신

김홍택, KPGA 투어서 통산 2승

박지영도 KLPGA 시즌 2승 고지


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라운드는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 대결로 압축되는 듯했다. 지난해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고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대상·최저타수 1위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23)가 3타 차 2위로 추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올해 15세 아마추어 이효송(마산제일여고)이었다. 그는 마지막 홀 이글 한 방으로 한·일의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효송은 이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사쿠마 슈리(22)를 1타 차로 따돌렸다.

15세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이 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JLPGA 투어에서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2년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김효주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15세176일의 나이에 우승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종전 15세293일)도 경신했다. 또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패는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배선우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선두 이예원에 무려 7타 차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효송은 침착한 플레이로 17번 홀까지 3타를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뒤 극적인 이글을 떨궈 승부를 뒤집었다. 해외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예원은 4타를 잃으며 3위(6언더파 282타)로 밀렸다.

한편 ‘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31·볼빅)은 이날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7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홍택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촌라띳 쯩분응암(26·태국)과 동타를 이뤘고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쯩분응암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김홍택은 우승상금 3억원과 KPGA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무려 12승을 거둔 최강자이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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