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인트 1위' 박현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24.04.23 13:52
박현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상포인트 1위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박현경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현경에게 KLPGA 챔피언십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대회다. 2년차 시즌이었던 지난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2021년에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올해 대회에서 KLPGA 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KLPGA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와 김순미(60) 뿐이며, 박현경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면서 가장 의미 있는 대회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많이 들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경기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다. 박현경은 올 시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5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이러한 꾸준한 성적 덕에 우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상포인트 1위(120점), 상금 4위(2억1199만3228원), 평균타수 2위(69.6667타)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현경은 최근 상승세의 결실을 KLPGA 챔피언십에서 얻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가 되지만, 연속되는 4라운드 대회로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함께 집중하면서 최대한 영리하게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 메디힐)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KLPGA의 탄생과 정말 많은 선배 선수들이 이루어 낸 우승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역사 깊은 대회가 된 KLPGA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사실이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다연은 또 "시즌 초 허리 부상의 여파로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을 좋아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코스인만큼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할 예정"면서 "특히, 그린이 어려워 세컨드 샷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핀만 보기 보다는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으로 세컨드 샷을 보내 퍼트로 승부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은우(29, 아마노)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최은우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우승해서 좋은 기운이 온 것 같다. 지난해에는 우승 직후에 정신이 없어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올해는 들뜬 마음을 빨리 가라앉히고 이번주 대회에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면서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세팅이 까다로워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면서 2주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상금 랭킹 1위 황유민(21, 롯데)을 비롯해, 올 시즌 1승을 수확한 김재희(23, SK텔레콤),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은 메이저대회에서 다승 달성을 노린다.

황유민은 "올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정했는데, 역사와 전통의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상금 2위에 자리한 김재희는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올 시즌에 역사가 가장 깊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까지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지영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KLPGA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최대한 실수 없이 스코어를 줄여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다짐했고, 이예원 역시 "KLPGT와 의류 후원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라 더욱 탐난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이 5위였는데, 올해는 이 최고 성적을 경신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정윤지(24, NH투자증권)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겨냥한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돌아온 방신실(20, KB금융그룹)과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취했던 전통 강호 박민지(26, NH투자증권)가 복귀해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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