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2연패? 박현경 3회 우승?…시즌 첫 메이저 KLPGA 챔피언십 25일 개막

입력
2024.04.23 14:1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다연(27·메디힐)의 타이틀 방어냐,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3번째 우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트로피를 가져갈 이는 누가될까.

제46회 KLPGA 챔피언십은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의 문을 여는 대회다. 올해 메이저대회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8월 한화 클래식,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KLPGA 챔피언십은 5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1978년 KLPGA의 출범과 함께하며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는 '작은 거인' 이다연이 첫손에 꼽힌다. 이다연은 지난해 나흘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낸 끝에 생애 첫 KLPGA 챔피언십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 우승으로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우승하면 'KLPGA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다연은 일단 KLPGA 챔피언십 2연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 8차례 우승을 하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시즌 초반 허리 부상 여파로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을 좋아하고 성적도 잘 나온다"면서 "그린이 어려운 만큼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하다. 세컨드샷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퍼트로 승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우승 후보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2020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데 이어, 2021년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KLPGA 챔피언십 2연패는 1981~1982년의 구옥희 이후 39년 만이었다.

이후 2022, 2023년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현경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행진을 재개한 만큼 마음도 가볍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면서 의미 있는 대회"라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그는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기대된다. 일단 체력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을 함께 집중하며 영리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경이 우승한다면 이 대회 3회 우승으로 구옥희, 김순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역대 최다 우승은 4회 우승의 고우순이다.



첫 메이저대회인 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던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왕 황유민(21·롯데), 박민지(26·NH투자증권),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김재희(23·SK텔레콤) 등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격해 공동 40위로 선전했던 방신실(20·KB금융그룹)도 강행군 속에 대회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엔 풍성한 부상도 걸려있다. 우승자에게는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가 수여되며, 3~4라운드에서 갤러리가 직접 뽑은 베스트드레서에게는 의류 상품권과 발 안마기가 제공된다.

이정은6(28·대방건설)가 보유하고 있는 코스레코드(12언더파 60타)를 경신할 경우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모든 파3홀에 홀인원 부상도 걸려있다.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 한해 2번홀엔 링스 의류 상품권, 5번홀엔 로라 애슐리 침구세트, 12번홀엔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준다.

17번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엔 더클래스효성에서 제공하는 벤츠 EQB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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