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타이거 우즈와 엘린 노르데그렌, 14년 만에 한 자리에…아들 찰리의 골프 우승 기념

입력
2024.03.28 17:57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와 그의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이 14년 만에 공개적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두 사람의 재회는 골프 위크와 같은 주요 미국 언론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이는 그들의 첫 아들 찰리의 고등학교 골프 선수권 대회 우승 기념식에서 일어났다.

이번 행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벤저민 고등학교에서 열린 것으로, 찰리는 고교 골프 팀의 일원으로서 우승 반지를 수여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는 찰리가 지난해 11월에 열린 플로리다주 고교 스포츠 클래스 A 팀 선수권 대회에서 벤저민 고교 대표로 출전하여 팀의 통산 네 번째 정상 등극에 기여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와 엘린 노르데그렌은 2004년 결혼하여 딸 샘과 아들 찰리를 낳았으나, 2010년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찰리가 출전한 대회를 함께 찾은 적은 있지만, 이처럼 공개적으로 같은 장소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노르데그렌이 재혼하여 낳은 아들과 찰리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우즈는 옆에서 두 손을 모으고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이는 노르데그렌이 2019년 미국 프로풋볼 선수 출신 조던 캐머런과 결혼한 이후 가족 사이의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타이거 우즈와 엘린 노르데그렌의 이번 공개적인 재회는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끌며, 두 사람이 자녀를 위해 과거의 이슈를 넘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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