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정현(세계랭킹 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인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에서 단식 4강에 올랐다.
정현은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단식 3회전에서 앙투안 에스코피에(207위·프랑스)를 2-0(6-2 6-2)으로 꺾었다.
정현은 과거 2018년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단식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선수다.
그러나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탈락 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2년 코리아오픈에서 권순우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에 나섰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독일과 국내를 오가며 치료와 재활을 반복한 정현은 2023년 서울오픈을 통해 단식 복귀전을 치른 뒤 지속해서 코트에서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보다 두 단계 아래인 퓨처스 등급의 대회지만, 준결승에 오르며 자신감을 쌓았다.
정현은 준결승에서 체이스 퍼거슨(1112위·호주)을 만나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