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데뷔전에서 7골로 가능성 입증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입력
2025.01.03 12:15
대구광역시청의 신예 정지인이 국내 핸드볼 H리그 데뷔전에서 7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과 접전 끝에 22-24로 아쉽게 패했지만, 정지인의 활약은 빛났다.

정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뛰어 긴장도 많이 됐고 떨렸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패해서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제가 자신 있게 잘하는 플레이만 하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지인은 경기 초반부터 대담한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전반 7분, 양 팀 통틀어 첫 골을 중거리 슛으로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팀이 기록한 7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22분에 돌파로 3번째 골을 넣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거나 상대 골키퍼 김수연에게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사진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도 정지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8분에 6미터 골로 다섯 번째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17분에는 페널티 골로 여섯 번째 골을 추가했다. 후반 28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7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오펜스 파울과 라인 크로스 등 실책도 있었다.

정지인은 경기 내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시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거리 슛과 돌파, 페널티 슛 등에서 강점을 발휘했으며, 스틸과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정지인은 이번 데뷔전에 대해 “슛 미스가 많아서 아쉬웠다”며 “우리 팀이 지난 시즌 승리가 없어 이번 시즌 첫 승리가 간절했는데, 준비한 것이 많았음에도 패해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본다. 앞으로는 뻔한 플레이를 벗어나 제가 잘하는 것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새로운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정지인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광역시청에 합류한 기대주다. 첫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광역시청은 비록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정지인을 중심으로 팀의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그는 “이번 시즌 베스트7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작년에 우리 팀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인의 첫 발걸음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발전할 그의 플레이가 팀의 성과와 리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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