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1 페이커, 2년 연속 LCK '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3관왕!'..."여객기 참사 애도"

입력
2024.12.30 07:05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하며 소감을 밝히는 T1 페이커

(MHN스포츠 이준 기자) 2024년 한 해를 빛낸 LCK 선수들 중 '올해의 선수'가 '2024 LCK 어워드'에서 공개됐다.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한 선수는 T1 페이커(이상혁, 28)이다.

페이커는 수상 소감으로 "우여곡절 끝에 운 좋게도 이 자리에서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감사를 팀원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게 또 도와주신 가족분들 그리고 회사 직원분들, 친구들, 여러분 덕분에 제가 또 상을 받게 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영광을 돌렸다.

이날 페이커는 'OP. GG 서치킹 상'을 비롯해 '올해의 미드 상(MID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이커는 상을 수상하며 "아침에 있었던 항공기 사고에 대해 애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른 수상자 분들..."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시상식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페이커는 "여러 감정이 섞여 단어 전달이 어려웠었던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페이커는 누커형 챔피언 '아리'부터 시작해 방어형 챔피언 '갈리오' 등 다양한 챔피언 폭을 갖고 있는 페이커는 팀 T1의 미드 라이너이자 주장이다.

2024년 페이커는 T1의 일명 '롤드컵'인'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시킨 주역으로 해당 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다.

롤드컵에서 5회 우승한 페이커는 지난 2013년 롤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약 10년간 T1 주력 미드로 활약해왔다. 이에 지난 2023 시즌에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나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프로게이머 특성상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은 적이 있었으나, 평가가 무색하게 다시 또 일어서며 '세체미(세계 최강 미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며 기념 촬영을 하는 T1

이하 페이커 LCK 어워드 프레스콜 일문일답

한 해를 돌이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

최근 월즈에서 우승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LCK 정규 시즌에서 기대되는 점은?

이번에 LCK 정규 시즌이 통합되면서 방식도 사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다. 일단 진행해보면 좋을 것이다. 변화는 좋다고 생각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새롭게 진행되면서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서머 시즌 때 기록도 좋지 않았다. 불확신한 미래를 기다리고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새롭게 도란 최현준 선수가 합류했다.

도란 선수도 성격이 조용조용한 것 같다. 평범한 게이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아직은) 합을 맞추는 단계에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연도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느냐

2022년 경기력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운이 많이 따라줬다. 후반부에 좋은 결과가 있긴 했지만, 원하는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같다.

OP. GG상을 수상하면서 말을 흐렸던 순간이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애도를 드려야할 것 같았다. 첫 마디에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감정들과 생각이 섞여, 단어 전달이 어려웠던 것 같았다.

끝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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