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협회장 사퇴 촉구, 잘못된 행동"…전국 배드민턴 회장단 성명

입력
2024.09.23 19:07
수정
2024.09.23 01:4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폭로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시·도 배드민턴협회 회장단이 김택규 협회장 지키기에 나섰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속 시·도배드민턴협회와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단은 23일 성명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일부 협회 부회장과 이사진의 (김택규 협회장) 사퇴 촉구는 특정 기득권 세력 보호를 위한 잘못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에 대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배드민턴협회 소속 14명의 이사는 전날(22일) "김택규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시·도 배드민턴협회장단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올림픽을 성황리에 마친 이후에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억측과 의혹만으로 대표 선수단과 전문체육 선수들, 배드민턴협회 전국연맹체 임직원 외 17개 시·도 배드민턴 관계자 그리고 배드민턴 동호인들 모두가 상처받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단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성의와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도협회 및 연맹 회장단은 현 상태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마땅히 바로 잡아야 할 잘못된 구조적 악습 또한 냉정하게 바라보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정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의 배임 의혹 등 배드민턴협회 조사에 대한 최종 결과를 9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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