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역도 銀' 박혜정 "엄마에게 빨리 메달 보여드리고 싶다"...눈물의 대관식

입력
2024.08.12 04:1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값진 올림픽 은메달 수상 후 어머니의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혜정은 1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들어올리며 최종 순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박혜정은 인상에서 든 131kg은 한국 신기록이다. 또한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박혜정은 "조금만 더 성장하면 (금메달을 딴) 리원원(중국)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벌써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은메달에 대한 기쁨은 지난 4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바쳤다. 박혜정은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여기 와 있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바로 가서 안아줬을 것 같다. 한국에 가자마자 엄마를 찾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와 언니가 옆에서 응원해줬고, 박종화 (여자 역도대표팀) 코치님과도 자주 대화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힘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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