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2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성 결승전에서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원호와 정나은 1세트 초반부터 흔들렸다. 연속 4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만회했지만, 중국이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는 2-7로 벌어졌다. 두 선수는 중국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이 연이어 집중력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4-10으로 끌려갔다. 결국 중국이 먼저 11점에 도달했다.
경기가 재개된 이후, 한국이 완전히 말리고 말았다. 계속해서 범실을 거듭하며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어느덧 한국은 7-18로 완벽히 끌려가고 있었다. 여기서 중국이 1점을 더 추가하며 기세를 잡았다. 중국은 거세게 몰아치며 게임 포인트까지 챙겼다. 이후 중국이 마지막 점수를 챙기며 1세트를 승리했다.
두 선수는 2세트에서 힘을 냈다. 다시 집중력을 찾으며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중국은 만만치 않았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뒤, 격차를 4-8로 벌렸다.
한국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중국이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7-15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쉽게 득점을 하지 못하며 연이어 실점을 내줬다. 결국 중국이 2세트마저 가져가며 두 선수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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