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대한항공, 세계 랭킹 8위)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4강에서 중국의 강호 천멍(세계 랭킹 4위)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신유빈은 8월 2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천멍에게 0-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신유빈은 8월 3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되었다.
신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 2004 아테네 대회에서 김경아가 획득한 이후 20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쑨잉사(중국, 세계 랭킹 1위)와 하야타 히나(일본, 세계 랭킹 5위) 중 준결승전 패자가 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단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멍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번 경기에서도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신유빈을 압도했다. 신유빈은 첫 게임에서 7-11로 패했으며, 두 번째 게임에서도 3-0으로 앞서갔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6-11로 패했다. 이후 세 번째와 네 번째 게임에서도 천멍의 공세에 밀려 각각 7-11로 패배했다.
신유빈은 경기 내내 천멍의 빈틈없는 플레이에 고전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며,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