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 김하윤이 16강전서 다소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4위 김하윤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이상 급에서 세계랭킹 30위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를 지도 누적 반칙승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16강전서 모리요를 상대로 손 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됐다. 상대인 모리요가 세계랭킹 30위로 대회에 출전한 체급 내에서 가장 약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리한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경기 초반 상황은 혼전이었다. 상대와 깃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펼치던 김하윤이 30여 초만에 지도를 받으면서 출발했다. 상대 소매를 놓치게 되면서 먼저 지도를 받게 됐다.
1분 30초 만에 김하윤에게 2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김하윤이 계속 수비로 일관한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다행히 곧바로 김하윤이 앞선 장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던 것이 인정되면서 지도가 취소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경기 2분여가 지난 시점부터 김하윤도 다시 다리 걸기를 시도하면서 힘을 냈다. 2분 25초 경 김하윤이 상대의 다리를 걸면서 큰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 몸이 높게 들렸지만 아쉽게 끝까지 기술이 걸리지 않았다.
지도가 동률이 됐다. 경기 막바지 모이라가 김하윤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에만 집중하자 3분 13초 정도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주의를 줬다. 지도 숫자가 동률이 되면서 김하윤도 다소 여유를 얻게 된 장면이었다.
김하윤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안다리를 시작으로 허벅다리걸기를 통한 매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하윤이 잡은 가슴 깃을 소매 깃으로 바꾸지 못해 상대 어깨가 매트에 닿지 않으면서 절반이나 한판등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은 계속 수세 속에서 방어에만 매진한 모리요에게 2번째 지도를 줬다.
결국 경기는 골든스코어(연장전)로 경기가 흘러갔다. 김하윤은 상대의 도복 가슴깃과 소매깃을 모두 제압해 자세를 낮추면서 시종일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도 선언에 부담을 느낀 무리요가 결국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심판은 실제 의사가 없는 위장 공격이라고 판단했고 44초만에 3번째 지도를 주면서 김하윤이 상대 반칙패로 승리를 거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 김하윤이 16강전서 다소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4위 김하윤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이상 급에서 세계랭킹 30위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를 지도 누적 반칙승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16강전서 모리요를 상대로 손 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됐다. 상대인 모리요가 세계랭킹 30위로 대회에 출전한 체급 내에서 가장 약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리한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경기 초반 상황은 혼전이었다. 상대와 깃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펼치던 김하윤이 30여 초만에 지도를 받으면서 출발했다. 상대 소매를 놓치게 되면서 먼저 지도를 받게 됐다.
1분 30초 만에 김하윤에게 2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김하윤이 계속 수비로 일관한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다행히 곧바로 김하윤이 앞선 장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던 것이 인정되면서 지도가 취소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경기 2분여가 지난 시점부터 김하윤도 다시 다리 걸기를 시도하면서 힘을 냈다. 2분 25초 경 김하윤이 상대의 다리를 걸면서 큰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 몸이 높게 들렸지만 아쉽게 끝까지 기술이 걸리지 않았다.
지도가 동률이 됐다. 경기 막바지 모이라가 김하윤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에만 집중하자 3분 13초 정도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주의를 줬다. 지도 숫자가 동률이 되면서 김하윤도 다소 여유를 얻게 된 장면이었다.
김하윤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안다리를 시작으로 허벅다리걸기를 통한 매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하윤이 잡은 가슴 깃을 소매 깃으로 바꾸지 못해 상대 어깨가 매트에 닿지 않으면서 절반이나 한판등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은 계속 수세 속에서 방어에만 매진한 모리요에게 2번째 지도를 줬다.
결국 경기는 골든스코어(연장전)로 경기가 흘러갔다. 김하윤은 상대의 도복 가슴깃과 소매깃을 모두 제압해 자세를 낮추면서 시종일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도 선언에 부담을 느낀 무리요가 결국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심판은 실제 의사가 없는 위장 공격이라고 판단했고 44초만에 3번째 지도를 주면서 김하윤이 상대 반칙패로 승리를 거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