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수영 전설 케이티 레데키(27)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미국 여성 선수에 등극했다.
레데키, 클레어 와인스타인, 페이지 매든, 에린 겜멜로 구성된 미국 경영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x2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7분40초8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호주(7분38초08)가 1위, 중국(7분42초34)이 3위에 올랐다.
은메달을 딴 레데키는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13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레데키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중이다.
레데키는 제니 톰슨, 다라 토레스, 나탈리 코플린을 제치고 미국 국적 여성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가 됐고, 수영 역사상(국적 불문) 최다 메달을 획득한 여성 선수로 기록됐다. 올림픽 수영에서는 28개의 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상징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레데키의 올림픽 금메달 8개는 소련의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가 보유한 여성 최다 기록(9개)에 1개 모자란다. 이번 대회에서 따라잡을 수 있다.
레데키는 2일 오후 여자 8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레데키의 마지막 출전 종목인데, 그가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데키가 우승할 경우 이번 대회 2관왕이자 통산 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정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