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춘 스타들의 ‘한드 나들이’

입력
2024.03.29 06:30
사카구치, ‘사랑 후 오는 것들’ 합류

쉬광한·쑹윈화도 한국드라마 출연

일드는 채종협 등 한국배우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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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타들의 한국드라마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특별출연 등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연까지 맡으며 국내 시청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는 글로벌 선호도가 높은 한국드라마를 통해 미국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드라마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일본에서는 한국 스타들을 물론 제작사까지 모셔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톱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올해 중 공개 예정인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세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한국 여자와 일본 남자의 국적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다.

앞서 ‘시그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일본 리메이크작에 출연하며 한국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 온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주간현대는 케이(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과 같은 글로벌 스타를 꿈꾸며 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연예인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청춘스타 쉬광한과 쑹윈화는 각각 드라마 ‘노 웨이 아웃’과 영화 ‘아무도 모르는 집’을 통해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건다.

한국드라마의 인기가 뜨거운 일본에서는 한국 스타들을 캐스팅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1월부터 방영해 이달 26일 종영한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에서 나카이도 후미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채종협이 ‘횹사마’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국배우들을 캐스팅하는 시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룹 2PM 출신 배우 황찬성도 30일 첫 방송하는 후지TV TWO와 히카리TV가 공동 제작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순다방인연’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횹사마’ 열풍을 잇기 위해 나선다.

한효주는 최근 오구리 괴과 호흡하는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출연한다. 드라마는 동명의 프랑스 영화 기반으로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츠키가와 쇼 감독 등 일본 스태프들이 중심이 돼 만들지만 국내 제작사인 용필름에서 제작해 한국드라마의 노하우를 접목할 전망이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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