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 SK의 KCC전 1쿼터 부진, 6라운드에서는 달랐다

입력
2023.03.24 21:07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SK의 KCC전 1쿼터 부진, 6라운드에서야 깨졌다.

올 시즌 서울 SK는 역전승이 유독 많다. 전반에 뒤지다가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후반과 비교해 전반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1쿼터에 유독 부진하다. 이번 시즌 SK의 1쿼터 평균 득점은 20.3점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불과하다. 4쿼터까지 평균 84.2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것과 비교하면 1쿼터 득점 비중이 적은 편이다. 3점슛 성공 개수 1.5개, 3점슛 성공률 30.2%로 10위에 쳐져있는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SK의 1쿼터 부진은 전주 KCC만 만나면 더욱 두드러진다. 5라운드까지 KCC전 5경기 1쿼터 평균 득점이 15.6점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 23.3%로 저조했고, 필드골 성공률은 36.4%에 머물렀다. 턴오버는 평균 3.6개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점(16-16)으로 마친 5라운드를 제외하면 4라운드까지 모두 1쿼터를 뒤진 채 끝냈다.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SK와 KCC의 6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이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KCC와 경기 하면 1쿼터를 항상 안 좋게 시작한다. 5라운드가 그나마 잘 갔는데 전체적으로 1쿼터 평균 득점이 좋지 못했다. 매번 점수를 뒤지고 시작해서 선수들에게 잘 좀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평소 데이터를 중요 시 하는 감독이다. 매 경기 상대팀의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짜고 있다. 이날 역시 기록을 기반으로 SK가 KCC를 상대로 1쿼터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1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희철 감독의 강조사항을 전달받은 SK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자밀 워니가 야투 9개 중 7개를 적중시키며 홀로 16점을 몰아쳤다. 허일영과 최부경의 활약을 더한 SK는 1쿼터를 27-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1쿼터에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전반까지 앞서가던 SK는 후반 들어 KCC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95-91로 짜릿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1쿼터 리드에 재역전승까지 거두며 승리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스포키톡 6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츄러스먹고싶다
    대박이네요
    일 년 전
  • 누진세
    최고!!!
    일 년 전
  • 키포스포키포스
    와우~~~!!
    일 년 전
  • 멋지다박연진
    에고
    일 년 전
  • 웨이스트바스켓
    엘지랑 SK맞대결은 안남았음?
    일 년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T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
  • SSG 더거 방출
  • 오타니 7호 홈런
  • 오승환 단일리그 아시아 최다 세이브
  • U23 아시안컵 4강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