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합니다."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을 급히 전했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가 오른쪽 종아리에 심부정맥혈전증을 앓고 있다는 것. 밀워키 벅스는 릴라드를 당분간 전력에서 빼기로 했다. 무기한 결장이다.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같은 증상이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혈액이 응고돼 혈관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이 덩어리가 떨어져 다른 혈관을 막게 된다면 심각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선수 생활 기로에 놓일 수도 있는 질환이다. 크리스 보쉬(은퇴)가 좋지 않은 사례다. 폐혈전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조기에 마감했다. 다만,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처럼 수술과 재활을 거쳐 성공적으로 복귀한 경우도 있다.
릴라드는 현재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릴라드가 건강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다.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의료진에 따르면, 재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증세가 빨리 발견돼 곧바로 치료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게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의 설명이었다.

릴라드도 대리인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밀워키 의료진과 나는 내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농구를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해야 한다. 구단이 신속하게 조치를 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 내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