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팍스의 행선지로 새로운 팀이 떠올랐다.
미국 현지 기자 샘 아믹은 31일(한국시간)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는 새크라멘토의 스타 디애런 팍스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외하고, 마이애미 히트와 LA 클리퍼스도 팍스의 행선지로 주로 언급되는 팀"이라고 전했다.
팍스는 현재 NBA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소속팀 새크라멘토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팀이 문의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샌안토니오와 마이애미가 언급된 팀이다. 일단 샌안토니오는 MVP 레벨로 성장한 빅터 웸반야마의 파트너가 될 올스타급 가드가 절실한 팀이다. 실제로 지난 오프시즌에 라멜로 볼과 다리우스 갈랜드에 문의했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마이애미도 팍스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 분위기를 박살 낸 지미 버틀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버틀러를 엮어 삼각 트레이드로 팍스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의외의 팀이 있다. 바로 클리퍼스다. 클리퍼스는 지금 로스터에서 굳이 '팍스가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있다.
클리퍼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제임스 하든이고, 하든은 이번 시즌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고 팍스를 슈팅가드로 활용하기에는 이번 시즌 평균 24점을 기록하며 올스타 후보로 언급됐던 노먼 파웰이 있다. 즉, 클리퍼스의 가드진은 완벽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팍스의 루머가 나온 것이다. 이번 트레이드설은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나이가 많은 하든의 대체자로 팍스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파웰보다 클래스가 높은 팍스를 원하는 것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말은 된다. 하든은 이제 1989년생의 노장으로 언제 체력이 방전될 지 모른다. 또 파웰도 정규시즌 같은 활약을 플레이오프에서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클리퍼스의 팍스 영입은 공감보다 의구심이 더 크게 드는 것은 사실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2월 7일 오전 5시까지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