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먼즈·허훈 맹활약’ KT, 소노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4연승 + 단독 4위 점프

입력
2025.01.31 20:52
수정
2025.01.31 20:57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가 소노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KT는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23점 9리바운드)와 허훈(16점 6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박준영(1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4연승(19승 15패)을 달린 KT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전반 KT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잇달아 실책을 범하는 등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하며 소노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턴오버들은 이재도, 케빈 켐바오, 디제이 번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2쿼터 허훈과 해먼즈를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이재도를 제어하지 못했다. 임동섭에게 3점슛까지 맞은 KT는 34-4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허훈과 문정현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가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도와 켐바오에게 실점했으나 이스마엘 로메로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4점차(52-5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종하와 번즈에게 점수를 내주며 56-63으로 3쿼터를 끝냈다.

KT의 저력은 4쿼터에 드러났다. 해먼즈가 자유투 2개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소노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박준영과 허훈의 득점을 더한 KT는 65-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번즈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해먼즈가 또 한번 외곽포를 꽂았고, 허훈은 뱅크슛을 집어넣었다. 소노가 번즈와 켐바오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조엘 카굴랑안이 종료 59.8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소노는 이재도(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번즈(1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켐바오(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돋보였으나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10승 24패)에 빠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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