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에이스 알고도 못 막았다→김단비 29P 11R 대폭발!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공동 선두행

입력
2025.01.31 20:57
수정
2025.01.31 20:57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상위권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17승 7패)은 BNK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3연승이 끊긴 3위 삼성생명(15승 9패)은 공동 선두와의 격차가 2.0경기로 벌어졌다.

적장이 경기 전 인터뷰부터 경계했지만 김단비(2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역시 리그 최고의 에이스다웠다. 전반에만 21점을 쓸어담은 김단비는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신인 이민지(15점)가 3쿼터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고비마다 나온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강유림이 14점, 배혜윤이 1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해란이 11점 11리바운드, 김아름이 10점 2스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내외곽을 오가며 펄펄 날았고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좋은 슛감을 보인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골고루 힘을 보태며 맞섰다.

종횡무진 활약한 김단비는 1쿼터에만 13점을 쏟아냈고 이에 맞서 강유림도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시소게임을 이끌었다. 막판 자유투로 잇달아 실점한 우리은행은 21-25로 1쿼터를 마쳤다.

주춤한 우리은행은 2쿼터 신인 이민지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고삐를 당겼다. 이어 심성영과 이명관의 3점슛으로 치고 나갔다.

특히 심성영이 2쿼터에만 외곽포 3방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이명관, 스나가와 나츠키, 김단비도 3점슛을 집어넣은 우리은행이었다.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트린 우리은행은 51-3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접어든 우리은행은 전반보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 흐름에서 김아름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답답했던 공격에서 이민지가 외곽포를 꽂으며 활로를 뚫었다. 상승세였던 삼성생명은 계속 나온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틈을 놓치지 않고 점점 찬스를 벌렸다. 특히 연속 5득점을 올린 이민지가 환상적인 스핀무브 이후 앤드원 플레이를 따내며 공격력을 뽐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63-47로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린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턴오버 탓에 더 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5분 넘게 득점이 없었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소방수로 나섰다.

상대의 추격을 막아선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스틸 이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턴오버가 나오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우리은행이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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