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초호화 전력을 갖춘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했다.
미국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수단을 103-86으로 제압했다.
미국은 세르비아를 시작으로 남수단을 꺾으며 2연승,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올림픽 개막 전 르브론 제임스의 클러치 플레이에 힘입어 1점차 승리를 거뒀던 전 경기를 잊게하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발로는 데빈 부커-앤서니 데이비스-제이슨 테이텀-르브론 제임스-스테픈 커리가 출전했다.
핵심은 18득점 7리바운드 기록한 뱀 아데바요였다. 르브론-커리 등 슈퍼스타들보다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아데바요는 올림픽 전 친선경기부터 물오른 득점감각을 선보이며 팀의 실질적 1옵션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데바요는 첫 6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는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인 데 이어, 자유투를 제외한 슈팅 10개 중 8개를 성공시켰다. 슈팅성공률 100%를 기록한 데릭 화이트(3/3)에 이은 두 번째다.
반면 스테픈 커리는 9개의 슈팅 중 1개만을 성공시켰으며 3점 6개는 모두 빗나가며 다소 고전했다.
미국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공격보다도 수비에 치중했다.
1쿼터에서는 6-0으로 앞서던 미국이 한번에 6-7 역전을 허용했으나, 케빈 듀란트가 자유투 7개 중 6개를 꽂아넣으며 재역전에 성공, 26-14로 쿼터를 마쳤다. 특히 상대의 공간침투를 적극적으로 방어한 수비전술이 돋보였다.
이어 2쿼터 초반에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7득점하며 앞서나갔고, 뱀 아데바요 또한 덩크 2개를 꽂아넣는 등 활약하며 팀의 55-36, 19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위기는 없었다. 때로는 지역방어로, 때로는 대인방어로 적절하게 수비전술을 구사한 미국은 3쿼터도 73-57, 16점차를 유지했고, 결국 남수단은 4쿼터 8분을 남기고 선수들을 일부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가비지 게임 선언은 아니었으나, 교체선수로 점수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미국 또한 5분을 남겨두고 커리-듀란트를 쉬게 하는 등 벤치멤버를 적극 활용, 103-86으로 17점차 승부를 굳혔다.
미국은 오는 4일 오전 12시 15분 푸에르토리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토너먼트 전 담금질에 나선다.
사진=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