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KCC가 나올까? FA 시장에 강상재·김종규·이대성 등 대어들이 떴다

입력
2024.05.07 15:23
수정
2024.05.07 15:23


‘봄 농구’가 막을 내린지 이틀 만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KBL은 7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46명을 공시했다. 부산 KCC가 2023~2024시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정상에 오르면서 FA 선수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굵직한 대어들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영입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각 구단이 가장 탐내는 FA는 역시 원주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장신 듀오 강상재(200㎝)와 김종규(207㎝)다.

강상재는 볼 핸들링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속공이 가능한 빅맨으로 각광받고 있다. FA 직전 팀 동료인 이선 알바노와 최우수선수(MVP)를 다툴 정도로 커리어 하이의 성적(14점·6.3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김종규 역시 내·외곽에서 제 역할을 해내면서 두 번째 FA 대형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원 소속팀인 DB가 두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나머지 팀들의 베팅에 따라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골밑 자원이 약한 팀들은 이미 공개적으로 두 선수를 눈독들이고 있다.

창원 LG에서 외국인 선수 수비를 도맡았던 준척급 빅맨 정희재와 최승욱 등도 인기다. 안양 정관장과 1년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택한 이종현 역시 빅맨으로서 가치가 부족하지 않다.

코트의 사령관인 가드 포지션에선 창원 LG의 2시즌 연속 2위를 이끌었던 이재도와 정관장에서 최고의 가드로 성장한 박지훈이 각광받고 있다. 이재도는 짧은 출전 시간(평균 25분)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11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박지훈은 공격적인 돌파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공격(평균 12.1점)이 일품이다.



예상하지 못한 대어도 등장했다. 일본으로 떠난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미카와)이 KBL에 FA 공시를 요청했다.

이대성은 지난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 B리그에 뛰어들었는데, 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이대성은 B리그 미카와에선 경기당 평균 7.2점과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앞선 2시즌(2022~2023시즌 평균 18.1점·2021~2022시즌 평균 17점) 연속 국내 선수로 최다 득점을 자랑한 에이스다.

이대성은 일본을 떠날 당시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배려 차원에서 재계약 권리를 포기해 다른 FA 대어급 선수들과 달리 영입에 따른 보상도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이 부분에 매력을 느낀 복수의 구단이 이대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전체 보수 30위 이내인 FA 선수는 전시즌 보수의 5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시즌 보수의 200%를 보상하게 되어 있다. 31~40위는 전시즌 보수의 100%, 41~50위는 보수의 50%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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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울산가서하겠네
    kcc 우승하니 안보던 농구 기사도 봐지네 ㅎㅎ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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