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24·팔 길이 243cm…'신인류' 웸반야마, NBA 만장일치 신인왕

입력
2024.05.07 12:23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 NBA 역사상 6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누구나 예상한 결과. 그만큼 이번 시즌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신인왕은 빅터 웸반야마(20, 224cm)였다.

NBA(미국프로농구) 사무국이 7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신인왕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센터 웸반야마.

1위표 99장을 받은 만장일치였다. 2위는 2위표만 98장을 받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랜, 3위는 샬럿 호네츠의 브랜든 밀러가 차지했다.

NBA 역사상 만장일치 신인왕은 웸반야마가 6번째다. 1984년의 랄프 샘슨, 1990년 데이비드 로빈슨, 2011년 블레이크 그리핀, 2013년 데미안 릴라드, 2016년 칼-앤서니 타운스가 웸반야마에 앞서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다. 로빈슨과 팀 던컨(1998년)에 이어 영광을 차지했다.

프랑스 출신의 웸반야마는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때부터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큰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 224cm에 윙스팬(두 팔을 양 옆으로 쭉 뻗었을 때 길이)이 무려 243cm에 달했다.

여기에 가드 못지않은 빠른 스피드와 3점슛까지 갖춰 "신인류"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드래프트에 나서기 전부터 NBA 관계자들과 30개 팀 스카우터, 농구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대로 엄청났다. 이번 시즌 71경기 뛰며 평균 21.4득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 1.2스틸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 NBA 역사상 6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누구나 예상한 결과. 그만큼 이번 시즌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절대적인 높이에 뛰어난 운동능력, 여기에 정확한 슈팅, 수비센스까지 더해져 약점이 없었다. 웸반야마 이전에 한 시즌에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1999-2000시즌의 샤킬 오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해당 시즌 오닐은 MVP까지 선정됐다.

웸반야마는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한 시즌에 3점슛 100개, 블록슛 250개 이상을 기록한 NBA 역사상 유일한 선수가 됐다. 신인으로는 1985-1986시즌 마누트 볼에 이어 NBA 역대 두 번째로 블록슛 1위에 올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신인으로는 분당 최고 득점은 0.72점을 올렸다. 또 웸반야마는 추후 발표될 '올해의 수비수' 최종 후보 3인에 들어있다.

신인왕을 받은 웸반야마는 "내가 항상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해가 갈수록 팀이 나아지도록 돕는 게 목표였다. 그러기 위해선 코트에서 누구보다 지배적이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신인왕은 내게 중요했다. 마침내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아직 내 일은 끝나지 않았다. 농구를 잘하기 위해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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