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 받은 청주 드림팀...드디어 모비스 잡았다!

입력
2024.05.06 17:20
청주 드림팀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이 자신들에게 단 한 번도 승리를 허용하지 않던 모비스를 잡고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은 지난 5일 청주내수생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하모니리그 충천권 대회 남자초등부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청주 드림팀은 그동안 자신들을 답답하게 했던 모비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최고의 어린이날을 보냈다.

모비스는 전국구 유소년 농구 팀으로 청주 드림팀은 그동안 모비스에게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올해 2월과 4월,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와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에서 연달아 모비스에게 패한 청주 드림팀은 이번 하모니리그에 모비스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승보다 모비스전 설욕에 초점을 맞출 만큼 모비스전에 사활을 걸었다.

여러 팀들과 상대하며 한 번씩은 승리한 경험이 있지만 유독 모비스에게는 연패를 당하며 선수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던 청주 드림팀은 그래서 더욱 자신들의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모비스와의 경기를 기다렸다.

모비스를 만나기 위해선 일단 예선부터 통과해야 했던 청주 드림팀이다. 예선에서 아산 KBA와 앵클 브레이커를 상대한 청주 드림팀은 앵클 브레이커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며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앵클 브레이커에게 패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조 2위를 차지한 청주 드림팀은 결승에서나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모비스를 조금 이른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청주 드림팀에게는 결승보다 중요한 모비스와의 4강 경기였다.

앞선 대회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릭 하던 경기는 승부처에서 노재원의 활약이 더 해진 청주 드림팀의 28-25, 3점 차 승리로 끝났다. 우승이 아닌 4강전 승리였지만 오랜 시간 모비스전 승리를 꿈꿔왔던 청주 드림팀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고, 학부모들 역시 큰 박수로 모비스전 승리를 축하했다.

청주 드림팀 김동우 원장은 "나나 아이들 모두 정말 이기고 싶었던 팀이 모비스였다. 우리가 예선에서 1패를 당해 예상보다 빠른 4강에서 만나게 됐는데 우리에겐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웃음)"고 말하며 "경기 전부터 아이들에게 '우리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독려했다. 아이들 역시 눈빛부터 달랐고, 처음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몸을 아끼지 않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굉장한 투지였다"라고 제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대표팀에 들어온 지 6개월 정도 된 노재원이란 선수가 있다. 이 친구가 팀 내 최장신이다. 하지만 구력이 짧아서인지 다른 경기들에선 다소 주눅 들고 자신감 없는 모습도 보였었는데 이번 모비스전에선 리바운드부터 몸싸움까지 미친 활약을 해줬다. 잘 들어가지 않던 슛까지 들어가며 승리에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신예 노재원이 경기의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농구교실 SNS에 올리기 위해 모비스전 경기 영상을 촬영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 영상을 보는데 종료 버저와 함께 아이들이 괴성을 지르며 서로 껴안는데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아이들이 모비스 한번 이기려고 엄청 노력을 했기 때문에 더 감동으로 다가왔다. 모비스가 전국구 팀이기 때문에 이번 승리가 우리 아이들에겐 엄청난 기폭제가 될 것 같다. 우승보다 더 기분 좋은 승리"라며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친 것보다 연패를 끊고 모비스전 승리를 거머쥔 게 더 기쁘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청주 드림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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