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형이 웃었다' KCC, 1만 관중 앞에서 KT 꺾고 챔프전 2승 1패...우승 확률 69.2%

입력
2024.05.02 07:00
'동생' 허훈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는 '형' 허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형제의 난'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형' 허웅이 웃었다.

부산 KCC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92-89로 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수원에서 치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9일 2차전을 내줬던 KCC는 1만 명이 넘는 홈 관중 앞에서 3차전을 따내며 우승 확률 69.2%(9/13)를 거머쥐었다.수원 KT 허훈

이날 KCC는 허웅이 26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3차전 승리를 합작해냈다. KT는 허훈이 37득점, 패리스 배스도 2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시소게임을 펼치다 홈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등에 업은 KCC가 조금씩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라건아가 자유투와 골밑 득점에 이어 허웅의 외곽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고 결국 20-15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KCC는 송교창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하고 KT의 허훈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25-26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는 부산 KCC 선수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KCC는 최준용의 득점과 허웅의 외곽포로 30점 고지를 선점했고 이현호의 번뜩이는 스틸까지 나오면서 39-36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가 되자 KT는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CC는 에피스톨라의 3점포에 이어 최준용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44-38로 달아났다. 이후 KCC가 라건아의 연속 5득점이 터지자 KT는 허훈이 내리 4점을 넣으면서 따라붙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송교창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KCC가 65-61로 주도권을 쥔 상태로 끝냈다.

KT는 4쿼터 초반 한희원의 3점에 배스의 자유투까지 곁들이면서 66-65 역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와 송교창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끝에 KCC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허웅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KBL<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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