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티켓 걸린’ VNL...에고누와 주팅, 위기의 이탈리아와 중국 구할까

입력
2024.04.24 15:00


이탈리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 중국의 에이스 주팅이 코트 위에 오를까.

오는 5월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팀들의 30인 명단이 공개됐다. 8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 팀들의 주전급 멤버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VNL 여자부는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예선 라운드가 진행된 뒤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VNL 대회의 중요도는 크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5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작년 올림픽 예선을 통해 6개 팀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4위에 랭크된 튀르키예와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7위 폴란드와 8위 도미니카공화국이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5, 6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탈리아, 중국은 VNL에서 승수를 쌓으며 순위를 유지해야 파리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9위 일본, 10위 네덜란드, 11위 캐나다, 12위 독일, 13위 태국까지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 VNL 예선라운드 종료 후 파리올림픽 무대에 오를 6개 팀을 선정하는 기준도 따로 있다. 이미 자격을 얻은 유럽, 북중미, 남미 대륙을 제외한 아프리카, 아시아 팀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각 1개 팀에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후 높은 순위에 따라 파리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아시아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중국, 아프리카 팀에서는 케냐, 차순위로 5위 이탈리아와 9위 일본, 10위 네덜란드가 그 기준에 해당된다.

이에 아직 파리행 티켓을 얻지 못한 이탈리아, 중국,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독일, 태국 등은 총력전을 펼쳐야만 한다.

최근 발표된 VNL 참가팀 30인 명단에도 이탈리아, 중국은 에이스 에고누와 주팅의 이름이 포함돼있다.

에고누는 2022년 대회 MVP로 선정된 바 있다. 2023-24시즌에는 이탈리아 몬자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올랐고, 리그 최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에고누와 함께 베테랑 리베로 모니카 드 젠나로, 세터 알레시아 오로, 아웃사이드 히터 카테리나 보세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주팅의 대표팀 복귀가 이슈다. 주팅은 2021년 도쿄올림픽 이후 손목 수술 및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두 시즌은 이탈리아 스칸디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파리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대표팀에 복귀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앞서 주팅은 “파리올림픽에서 중국의 자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복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주팅은 아웃사이드 히터 리잉잉, 미들블로커 유안신웨, 세터 딩샤 등과 VNL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오랜만에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앤 부이스를 호출했다. 일본은 그대로 니시다 사리나, 이시카와 마유 등을 앞세워 도약을 외쳤다.

이미 파리행을 확정지은 팀들도 전력 가다듬기가 필요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30인 명단에 베테랑 아포짓 말비나 스마르젝을 포함시켰고,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지휘하는 튀르키예 역시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과 아포짓 멜리사 바르가스, 아웃사이드 히터 에브라 카라쿠르트 등을 작년 VNL 우승 멤버들을 대거 불렀다.

한편 세계랭킹 40위 한국은 새 사령탑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과 손을 잡고 VNL 2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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