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일 다 잡았다" 정관장서 뛰던 지아, 미국 LOVB 리그로 향한다

입력
2024.05.04 09:32
지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관장에서 23-24시즌을 활약한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미국리그 리그 원 발리볼(LOVB)에서의 활약을 알렸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LOVB는 "2024년 11월 프리시즌을 앞둔 LOVB는 프로팀 명단에 뛰어난 선수 7명을 추가로 영입했다"며 세이지 카하나 토레스(세터), 레아 하데만(아웃사이드 히터), 밀리카 메드베드(리베로), 지아 밀라나 데이(아웃사이드 히터), 다니카 말코비치(세터) 등을 비롯해 세터, 윙 스파이커, 미들블로커, 리베로로 구성된 새로운 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지아는 지난 2016년 메릴랜드 대학 배구부에서 활약, 이후 2018년 베일러 대학 배구부에서 NCAA 토너먼트 우승, 챔피언십 3위를 달성한 후 프랑스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리그 등을 거쳤다.정관장 메가와 지아가 포옹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지아가 23-24시즌 플레이오프 패배 후 울고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후 23-24시즌 외인 드래프트 5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다. 지아는 첫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유일한 아시아쿼터 아포짓인 메가(인도네시아)와 쌍포를 이뤄 정관장을 7시즌만의 봄배구로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23-24시즌 정규리그 기준 34경기 129세트 출전에 누적 690점, 공격종합성공률 43.95%을 달성했다. 시간차 공격에서는 64.81%로 전체 1위에 올랐으며 후위공격에서도 44.27%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후 지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펄타미나 엔듀로와 계약하며 한국과의 완전한 작별을 알렸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즌을 마친 후 미국 리그 합류가 예정되어있다. 함께 했던 메가는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었다.사진= LOVB 공식 SNS

지아는 LOVB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 8개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았다"며 "유럽으로 향하기 전에 '올 시즌에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오래 가족을 보지 못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것(배구)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과 직업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성장하고, 배우고, 발전할 기회를 준 LOVB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클럽리그로 시작된 LOVB는 2024년 11월 프리시즌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세 번째 배구프로리그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이 뛰고 있는 PVF(Pro Volleyball Federation)와는 별개의 리그이며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조던 라슨이 활약한 바 있다.

LOVB 프로 챔피언십은 이듬 해 4월에 열리며 애틀랜타, 오스틴, 휴스턴, 매디슨, 오마하, 솔트레이크 팀이 참여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LOVB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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