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이 대상 1위’ 박현경, ‘통산 2승’ KLPGA 챔피언십서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24.04.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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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개 대회가 예정된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벌써 5개 일정을 마쳤다. 5개 대회에서 각각 다른 우승자가 배출된 가운데, 비록 우승은 없지만 가장 강력한 실력을 뽐내고 있는 선수가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었던 두산 위브 챔피언십 공동 3위를 시작으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3위), 지난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공동 4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해 4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대상 1위, 평균타수 공동 2위, 상금 4위 등 주요 부문에서 골고루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언제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 준비된 우승후보란 얘기다.

박현경은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리는 2024시즌 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3400만 원)에 출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비롯해 지난해 대상·상금·평균타수상을 휩쓸고 올 시즌 첫 승도 신고한 이예원,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거두며 최근 3년간 14승을 수확한 박민지,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방신실 신드롬’의 서막을 알렸던 투어 2년 차 방신실 등 총 132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박민지는 올해 국내 대회 첫 출전이고, 방신실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휴식없이 곧바로 투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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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선수들이 많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박현경이다. 올 시즌 꾸준히, 그리고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는데다 통산 4승 중 2승을 KLPGA 챔피언십에서 따냈다는 점에서 제일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특히 데뷔 첫 승이었던 2020년 대회는 이번과 같은 레이크우드에서 펼쳐졌다.

만약 박현경이 대회 3회 우승에 성공하면 고(故) 구옥희, 김순미 전 KLPGA 수석부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LPGA 챔피언십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라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많이 들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경기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가 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심리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함께 집중하면서 최대한 영리하게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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