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2R 7언더 맹타…공동 9위 도약

입력
2024.05.04 09:4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크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된 김성현은 애런 라이(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 세미카와 타이가(일본) 등과 공동 9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 공동 53위에서 수직 상승이다.

단독 선두 제이크 냅(미국·14언더파 128타)과는 4타 차다. 냅은 1, 2라운드에서 연이틀 7언더파를 쳤다.

김성현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노리게 됐다.

그는 이날 안정된 경기력과 정확한 샷감을 과시하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전반 막판 2연속 버디를 낚은 김성현은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김성현은 경기 후 "샷도, 퍼팅도 좋은 감각을 보여서 좋은 결과를 냈다. 1라운드는 오후에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오전에 쳐서 날씨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라왔는데 3, 4라운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안병훈(33)과 김시우(CJ), 이경훈(33·이상 CJ) 등 이번 대회 주최사인 CJ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나란히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톱10'을 노린다.

대회 직전 몸살로 기권을 선언한 임성재(26·CJ) 대신 출전한 노승열(33)도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3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22·나이키골프)과 강성훈(37)도 6언더파 136타 공동 54위로 컷 마지노선에 걸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했다.

고교생 아마추어 선수로 주목받은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36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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