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선제골 만드는 돌파! 더 많은 출장기회 이끌어내는 활약… 셀틱 선두질주에 기여

입력
2024.10.31 07:58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현준이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사실상 도움이나 다름 없는 플레이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4-20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0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던디에 2-0으로 승리했다. 절대강자 셀틱은 이 승리로 9승 1무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양현준의 첫 선발 출장 경기였다. 양현준은 지난 2023-2024시즌 셀틱에 합류했고, 첫 시즌은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당시 미드필더 권혁규, 스트라이커 오현규와 더불어 셀틱의 한국인 트리오였는데 오현규가 벨기에 헹크로 이적하고, 권혁규가 히버니언으로 임대된 가운데 양현준만 남아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앞선 리그 9경기에서 2경기 교체 출장에 그쳤을 정도로 이번 시즌 경쟁은 힘들었다.

주말과 주중 경기가 3~4일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기회가 왔고, 양현준은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선제골이 양현준의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수비를 살짝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면서 문전으로 향한 걸 알리스테어 존스턴이 미끄러지며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양현준이 측면을 흔들면서 공을 투입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양현준이 출장시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여전히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양현준은 한때 강원FC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대표적인 유망주 윙어로 각광 받았다. 지난 2022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되기 시작했고, 셀틱 이적과 더불어 2023년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며 상승세를 탔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발탁돼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혼란이 이어지고, 양현준 자신은 그사이 소속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A매치 발탁은 끊겨 있다.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양현준. 서형권 기자

비중 낮은 컵대회가 아닌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다는 게 긍정적이다. 셀틱은 앞으로도 일정이 바쁘다. 11월 3일 리그컵 애버딘전, 11월 6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RB라이프치히전 등이 이어진다. 양현준이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출장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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