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감독 "어떤 식으로든 결과 가져와야... 선수단 자신감 9월보다 좋다"

입력
2024.10.14 15:55
수정
2024.10.14 15:55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홍명보 감독이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라크 역시 팔레스타인을 잡고 한국과 승점 7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2점 밀렸다.

경기를 앞둔 14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양 팀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팀 기자회견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됐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참석했다.

홍 감독은 "10월 2연전 요르단전을 포함해서 가장 승점이 근접한 팀과 경기다. 중요한 경기이고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며 "요르단전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9월보다는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 홈 경기가 남아있고,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의 대비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득점력도 좋다고 느껴진다. 우리도 몇 번 경기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는 건 위협적이다. 일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잘 제어해야 한다. 공이 오게 되면 어떻게 커버할 건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잔디 문제로 인해 서울이 아닌 용인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잔디 상태를 묻자 "우리 선수들은 잔디가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 중동 잔디와는 다르지만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군데 봤지만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해온 잔디와는 약간 다르다. 우리 선수들은 유럽에 있기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경기에서 상대의 밀착마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이강인에 대해서는 "이강인 같은 경우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에서도 상대 선수 2명 이상의 마크를 받는다. 그 선수의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역할이나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깜짝 활약한 배준호 활용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성장하는 선수지만 그 속도가 빠르다고 느낀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조금 더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다. 우리 선수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제 역할이다. 저 역시도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일 경기 승부처에 대해서는 "팀적으로는 어느 시점이 득점하냐가 중요하다. 지난 요르단전 같은 경우에는 팀 플레이나, 볼을 가지고 있을 때와 가지고 있지 않을 때가 다 좋았는데, 내일은 다른 상대라 어떤 양상일지 모른다. 좋지 않을 때 할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과 엄지성을 부상으로 잃으면서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발탁했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대체자원들이 얼마나 해주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조직적으로 하려고 연습을 해가고 있다. 3분의 1 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지는 오늘 훈련할 계획이다. 조금 더 해보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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