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MVP] 승리 부르는 쿠에바스 포효 “한국시리즈 끝날 때까지 계속!”

입력
2024.10.02 22:31
수정
2024.10.02 22:31
사진=뉴시스


“한국시리즈 끝날 때까지,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

이유 있는 믿음이었다. 윌리엄 쿠에바스(KT)가 방긋 웃는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마크, 4-0 승리를 이끌었다.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작성했다. 3년 전 삼성과의 사상 첫 1위 타이브레이크를 할 때에도 7이닝을 삭제, 위력투를 과시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경기 후 쿠에바스와의 일문일답이다.

Q. 이강철 감독이 2021년 타이 브레이커 할 때처럼 던졌다고 말하더라.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겐 너무 즐거운 기억이다. 무엇보다 팀이 내게 바라는 역할을 해냈다는 게 만족스럽다. 다만, (경기할 때만큼은) 그런 부분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준비한대로 경기하려 노력했다.”

Q.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경기에 나갔을 때, 정규리그와 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진다. 큰 경기라고 생각하면 마음에 부담을 느낀다. 정규리그 중 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한다.”

Q. 포수 장성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경기 중 매 이닝 마다 얘기하는 편이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 구위가 어땠는지 얘기를 한다. 장성우와 호흡을 맞추면 항상 그렇게 한다.”

사진=뉴시스


Q. 구종 선택은 어떤 식으로 가져갔나.

“상황에 맞춰서, 또 타석별로 그때그때에 맞게 구종을 활용했다. 오늘은 커터를 많이 던졌다. 매일 다른 느낌인데, 같은 팀이라도 타자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상황별로 생각하고 던진다.”

Q. 6회 마치고 크게 포효하더라.

“마지막 타자를 상대할 때 꼭 삼진을 잡고 싶었다. 우리 팀 동료들에게 자극을 주고 파이팅 하라는 의미였다. 실제 삼진을 잡았고, 팀에 힘을 주고 싶다는 의미로 포효했다. 또한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었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항상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Q. 내일은 어떠한가.

“우리 팀의 치어리더로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사진=뉴시스


Q. 어제 중요한 경기(5위 타이브레이크)를 치르고 왔는데 어땠나.

“어메이징했다. 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이겼을 때 점프하면서 방방 뛰었다. 신나고 재미있었다.”

Q. 올해 몇 경기 더 등판하고 싶나.

“한국시리즈 끝날 때까지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 경기 수, 등판 수와 관계없이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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