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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가 크네요. 크크크”
두산 포수 양의지가 투수 곽빈에게 통 큰 선물을 전한다.
사연은 이렇다. 두산 에이스로 성장한 곽빈은 대선배 양의지에게 15승을 두고 제안을 했다. 곽빈은 “의지 형에게 ‘15승을 하면 선물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올 시즌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2일 잠실구장에서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선물이) 좀 크다”고 껄껄 웃었다. 그는 “20살때부터 와서 손잡고 데리고 다니던 선수”라며 “어릴 때부터 ‘너는 10승 이상 투수가 될꺼야’라고 주입했다. 정말 많이 성장했고, 무엇보다 멘탈적으로 상당히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는 정말 어렵다. 나도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라며 “곽빈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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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에게 전달한 선물은 비밀이다. 양의지는 “뭘 줬는지는 비밀”이라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액수가 크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곽빈은 이날 두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양의지는 “형들이 잘해줘야 한다. 타석에서 점수를 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잠실=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