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개막
‘MVP급’ 오타니·저지 대결 성사 관심
LAD, 하퍼 버티는 필라델피아 넘어야
양키스, 가을야구 강자 휴스턴 격파 각오
‘별들의 잔치’에서 꿈의 대진이 이뤄질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동부와 서부의 대표적인 ‘빅 마켓’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맞붙을 수 있는 가을 야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양키스와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확실시되는 애런 저지(32)와 오타니 쇼헤이(30)가 정상에서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시즌 MLB 올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PS)은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의 더블헤더가 마무리되면서 정규시즌은 종료됐다. 이날 애틀랜타와 메츠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동반 PS 진출을 확정했다. 애틀랜타와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모두 89승 73패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애리조나는 동률 팀 맞대결 성적에서 애틀랜타에 2승 5패, 메츠에 3승 4패로 밀려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애틀랜타와 메츠는 2일부터 곧바로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메츠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앞서는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2위로 내셔널리그(NL) 5번 시드를 배정받아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시드·와일드카드 1위)와 맞붙고, 메츠는 6번 시드로 밀워키 브루어스(3번 시드·중부 우승)와 만난다. LA 다저스(1번 시드·서부 우승)와 필라델피아 필리스(2번 시드·동부 우승)는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해 다음 상대를 기다린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엔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 우승)와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일드카드 3위)가 대결하고,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일드카드 1위)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일드카드 2위)가 맞붙는다. 양키스(1번 시드·동부 우승)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시드·중부 우승)가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해 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인 저지와 오타니를 앞세운 양키스와 다저스의 WS 성사 여부다. 오타니와 저지는 2021∼2023년 AL 최우수 선수(MVP)를 양분한 라이벌이다.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AL MVP로 꼽혔고, 2022년엔 저지가 62홈런을 터뜨려 MVP 자리를 빼앗았다. 지난해엔 오타니가 또 ‘이도류’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만장일치 MVP를 따냈다. 지난겨울 오타니가 NL 소속의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오타니와 저지는 WS에서 만날 상황이 된 것이다.
올해도 두 선수는 날아올랐다. 저지는 홈런 58개를 퍼올려 빅리그 홈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개척하며 ‘만화 야구’를 실현했다. 오타니는 올해에도 유니폼 판매 랭킹 1위에 올랐고, 저지는 3위를 차지했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WS에서 만난 건 1981년이다. 당시 다저스가 4승2패로 트로피를 들었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통산 11번 WS에서 만나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정상에 등극했다. 다만 양키스와 다저스가 WS에서 만나기 위해선 고비를 넘겨야 한다. 각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려면 양키스는 휴스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가을 야구의 강자다. 양키스도 2017년과 2019년, 2022년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잭 휠러, 애런 놀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에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의 ‘쌍포’가 버티는 필라델피아는 13년 만에 동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다저스와 상대 전적서 5승 1패로 앞설 만큼 천적이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WS 우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다저스-필라델피아-양키스 순으로 꼽았다.
이번 와일드카드시리즈는 2∼4일 열리며, 디비전시리즈는 6일 시작한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대결하는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는 14일, AL 챔피언십시리즈는 15일에 각각 1차전을 시작한다. 리그 챔피언끼리 마지막 우승을 다투는 WS는 26일 포문을 연다.
‘MVP급’ 오타니·저지 대결 성사 관심
LAD, 하퍼 버티는 필라델피아 넘어야
양키스, 가을야구 강자 휴스턴 격파 각오
‘별들의 잔치’에서 꿈의 대진이 이뤄질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동부와 서부의 대표적인 ‘빅 마켓’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맞붙을 수 있는 가을 야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양키스와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확실시되는 애런 저지(32)와 오타니 쇼헤이(30)가 정상에서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4시즌 MLB 올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PS)은 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의 더블헤더가 마무리되면서 정규시즌은 종료됐다. 이날 애틀랜타와 메츠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동반 PS 진출을 확정했다. 애틀랜타와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모두 89승 73패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애리조나는 동률 팀 맞대결 성적에서 애틀랜타에 2승 5패, 메츠에 3승 4패로 밀려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애틀랜타와 메츠는 2일부터 곧바로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메츠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앞서는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2위로 내셔널리그(NL) 5번 시드를 배정받아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번 시드·와일드카드 1위)와 맞붙고, 메츠는 6번 시드로 밀워키 브루어스(3번 시드·중부 우승)와 만난다. LA 다저스(1번 시드·서부 우승)와 필라델피아 필리스(2번 시드·동부 우승)는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해 다음 상대를 기다린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엔 3번 시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 우승)와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일드카드 3위)가 대결하고,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일드카드 1위)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일드카드 2위)가 맞붙는다. 양키스(1번 시드·동부 우승)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번 시드·중부 우승)가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해 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인 저지와 오타니를 앞세운 양키스와 다저스의 WS 성사 여부다. 오타니와 저지는 2021∼2023년 AL 최우수 선수(MVP)를 양분한 라이벌이다.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AL MVP로 꼽혔고, 2022년엔 저지가 62홈런을 터뜨려 MVP 자리를 빼앗았다. 지난해엔 오타니가 또 ‘이도류’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만장일치 MVP를 따냈다. 지난겨울 오타니가 NL 소속의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오타니와 저지는 WS에서 만날 상황이 된 것이다.
올해도 두 선수는 날아올랐다. 저지는 홈런 58개를 퍼올려 빅리그 홈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개척하며 ‘만화 야구’를 실현했다. 오타니는 올해에도 유니폼 판매 랭킹 1위에 올랐고, 저지는 3위를 차지했다.
휴스턴 호세 알투베(왼쪽),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
양키스와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WS에서 만난 건 1981년이다. 당시 다저스가 4승2패로 트로피를 들었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통산 11번 WS에서 만나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정상에 등극했다. 다만 양키스와 다저스가 WS에서 만나기 위해선 고비를 넘겨야 한다. 각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려면 양키스는 휴스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한 가을 야구의 강자다. 양키스도 2017년과 2019년, 2022년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잭 휠러, 애런 놀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에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의 ‘쌍포’가 버티는 필라델피아는 13년 만에 동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다저스와 상대 전적서 5승 1패로 앞설 만큼 천적이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WS 우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다저스-필라델피아-양키스 순으로 꼽았다.
이번 와일드카드시리즈는 2∼4일 열리며, 디비전시리즈는 6일 시작한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대결하는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는 14일, AL 챔피언십시리즈는 15일에 각각 1차전을 시작한다. 리그 챔피언끼리 마지막 우승을 다투는 WS는 26일 포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