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4골' 맨시티, '황희찬 득점' 울버햄턴 대파하고 우승 향해 전진

입력
2024.05.05 03:31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의 골은 리그 판세에 여향을 치지 못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5-1 승리를 거뒀다.

홈팀 맨시티는 최전방의 엘링 홀란 뒤에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마테오 코바치치, 로드리였다. 수비는 요슈코 그바르디올,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였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울버햄턴은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 투톱 뒤에 미드필더 부바카르 트라오레,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를 배치하고 좌우 윙백은 하비 부에노와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맡겼다.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넬송 세메두였고 골키퍼는 주제 사였다.

전반 12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던 맨시티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요즘 오른발 슛에 맛들인 그바르디올이 발을 뻗었는데, 아이트누리가 걷어내려고 휘두른 발과 부딪치며 두 명 모두 쓰러졌다. 이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홀란이 마무리했다.

이후 울버햄턴도 힘을 냈다. 전반 26분 쿠냐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케와 몸싸움하며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29분 황희찬이 좋은 타이밍에 크로스를 향해 점프했지만 에데르송이 동시에 달려 나와 잡아냈다. 이어 황희찬이 왼쪽으로 빠져 올린 크로스가 날카로웠으나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다시 흐름을 되찾은 맨시티가 전반 35분 골을 추가했다. 전방압박 후 맨시티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로드리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이 엄청난 높이에서 헤딩슛을 날려 마무리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맨시티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스루패스를 받은 홀란이 수비 배후로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솔란이 슛을 하기 직전 세메두가 달려와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듯 보였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상황실과 소통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홀란이 이번에도 성공시키며 전반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턴이 르미나 대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를 투입했다. 3분 로드리가 문전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았고, 옆으로 내준 공으로 포든이 슛을 날렸는데 사가 아슬아슬하게 쳐냈다.

후반 8분 황희찬이 골을 터뜨렸다. 벨가르드가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다 크로스를 올렸다. 에데르송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 공이 문전에 떨어지자 낙하지점을 잘 포착하고 있던 황희찬이 논스톱으로 발을 휘둘러 빈 골대에 집어 넣었다.

그러나 추격의 신호탄은 되지 못했다. 후반 9분 포든의 스루패스를 받은 홀란이 무서운 기세로 전진하다 강슛을 날려 이 경기 4번째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홀란은 잠시 후 15분에도 강슛으로 선방을 이끌어냈다.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4분 맨시티가 아케 대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울버햄턴은 26분 우고 부에노 대신 산티아고 부에노, 31분 쿠냐 대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맨시티가 포든, 실바, 더브라위너를 일제히 빼고 잭 그릴리시,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녜스를 투입했다. 37분에는 홀란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를 넣었다.

후반 40분 알바레스까지 득점 레이스에 동참했다. 전방 압박으로 끊은 공을 로드리가 내줬고, 알바레스가 치고 나가다 왼발 땅볼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2분 울버햄턴이 최후의 카드로 황희찬을 빼고 타완다 치레와를 투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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