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안돼, 크리스마스 파티도 없어!" 극대노한 NEW 구단주, 대규모 변화 예고

입력
2024.05.04 07:29
사진 = 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뿔났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모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 훈련장의 정돈되지 않은 부분을 강조하며 '불명예'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의 소수 지분 25%를 인수해 구단주가 되었고, 이제 축구 관련 경영권을 손에 넣어 개혁을 이끌고 있다.

매체는 이어 "랫클리프 경은 맨유 시설의 청결 수준이 랫클리프가 소유한 이네오스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리트 스포츠 클럽이 최고 수준의 청결함과 정돈을 유지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시설적인 면을 꼬집은 랫클리프 경이다. 이유 있는 지적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올드 트래포드는 이미 많이 노후화됐다.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화장실에서는 물이 역류하며 쥐가 나오는 장면도 포착된 바 있다. 또한,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은 다른 구단 훈련장에 비해 시설이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10여 년 만에 팀에 돌아왔을 때도 '변한 것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랫클리프 경은 시설 부분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랫클리프 경은 클럽 직원들에게 맨체스터와 런던에 있는 사무실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재택근무 문화가 끝나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클럽 직원들은 성과가 저조하면 크리스마스 파티와 같은 대접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치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랫클리프 경은 축구 관련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클럽 보드진을 교체했다. 무능의 상징이었던 존 머터프 디렉터와 이별하고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를 선임했고, 댄 애쉬워스 디렉터 선임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디렉터 모두 전 소속팀에서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던 유능한 인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랫클리프 경은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을 새로 지을 것인지, 보수 공사를 할 것인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지만 TF팀을 꾸려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랫클리프 경의 대규모 개혁에 따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등의 감독들이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올라가 있다는 소식이다.사진 = 골닷컴<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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