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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닐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8000파운드(약 1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오닐 감독은 5일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오닐 감독은 지난달 6일 안방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폭발했다. 울버햄튼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인 54분 막스 킬먼이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명나면서 득점이 취소됐고, 결국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오닐 감독은 "내가 본 최악의 결정 중 하나"라고 분노했다. 경기 후에도 심판 대기실을 찾아가 거칠게 항의했고, FA는 오닐 감독을 기소했다.
FA는 성명을 통해 "경기가 끝난 후 심판 대기실 안이나 주변에서 언어, 행동 등이 적절하거나 위협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닐 감독은 혐의를 인정했고, 독립 규제위원회가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심판 대기실로 찾아가 휘슬을 잡은 토니 해링턴 주심을 만나려했지만 해링턴 주심이 거부했다. 그는 당시 "설명을 들을 만큼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했다. 심판은 나의 행동을 고려,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최고 수준에서 일하는 프리미어리그 심판이고, 그것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각 라운드 후 프리미어리그 심판과 VAR이 내린 모든 '핵심' 결정을 검토하는 5명으로 구성된 독립위원회는 심판의 오프사이드 결정에 만장일치 동의했다.
황희찬은 웨스트햄전에선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