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유일한 ERA 5.00↓” 화이트삭스, ML 최악의 재앙 1위…KBO 20승·209K 괴물 있어도 ‘구제불능’

입력
2024.05.03 19:59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것 같다.”

블리처리포트가 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재앙 탑10을 선정했다. 1위는 단연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6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승률이 가장 낮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팀 타율 0.212로 29위, 팀 출루율 0.276으로 30위, 팀 장타율 0.327로 30위, 팀 홈런 22개로 29위, 팀 평균자책점 5.15로 20위, 팀 선발 평균자책점 5.46으로 29위, 팀 불펜 평균자책점 4.76으로 24위다.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에릭 페디(31)가 실질적 에이스다. 페디는 2년 1500만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2023시즌 20승, 209탈삼진으로 한국을 평정하고 미국에 돌아와 에이스 롤을 수행하지만, 162경기 내내 등판할 순 없는 노릇이다.

선발진만 봐도 수준이 떨어진다. 페디는 올 시즌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60, 34⅔이닝 동안 피안타율 0.212, WHIP 1.07로 좋다. 한국에 오기 직전에 익힌 스위퍼에 커터, 체인지업 등 기존 무기들을 섞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뽐낸다.

그러나 개럿 크로셰가 7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97, 마이클 소로카가 7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48,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8승을 따낸 크리스 플렉센이 7경기(선발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85다. 조나단 캐넌은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24, 닉 나스트리니는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88이다.

페디를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실점을 많이 하니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가 많다. 그러면 타자들이 공수에서 흥이 나지 않는다.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에서 여러 차례 선발등판한 투수 6명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5.00 이하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6년간 통산 5.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페디 뿐이다”라고 했다.

시즌 설계부터 잘못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심축이 될 선수도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블리처리포트는 부상 중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5월 중으로 돌아와도 팀이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것 같다. 프랜차이즈의 단일 시즌 패배 기록(1970년 106패)는 더 이상 기록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올해 106패를 넘기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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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오냠
    화이팅 입니다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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