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웃었다! '아담 PK 결승골' 울산, 서울 상대로 1-0 승리 [오!쎈 현장]

입력
2024.05.04 16:29
수정
2024.05.04 16:41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울산 현대가 다시 해냈다.

울산 현대는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후반 막바지 시간에 터진 찰리 아담의 페널티킥(PK) 골을 앞세워서 1-0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랐다. 또 울산은 서울 상대로 무패 기록을 다시 이어갔다.

극적으로 승리한 울산은 10경기서 승점 23(7승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반면 서울은 다시 한 번 홈 만원 관중 앞에서 패배하면서 승점 12(3승 3무 5패)로 6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홈팀 서울은 최전방에 박동진, 2선에 임상협과 강성진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신진-기성용-황도윤이 나섰다. 포백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백종범. 울산도 4-3-3으로 맞섰다. 주민규-엄원상-루빅손이 공격진을 이뤘다. 여기에 중원에 고승범-보야니치-강윤구가 나섰다. 포백은 이명재-설영우-황석호-김영권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전반 시작 이후 양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고 난타전을 펼치기 보다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특히 서울은 중원서 김신진과 황도윤의 활동량을 앞세워 부지런하게 전방 압박을 가했다. 울산이 공을 많이 잡았으나 이러다 할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먼저 포문을 연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22분 서울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기성용이 왼쪽 사이드로 과감하게 중거리로 벌려준 것을 이태석이 사이즈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재차 리턴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재차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도 서울은 날카로운 공격을 날렸다. 서울은 좌측의 강성진을 앞세워 부지런히 울산의 측면을 공력했다. 기성용이 특유의 좌측으로 벌려주는 패스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좌측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면서 계속 울산의 뒷 공간을 노렸다.

두들기던 서울은 전반 30분 마침내 골문을 갈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오른쪽 측면에 공간이 나오자 황도윤이 재빠르게 빠져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린 것을 임상협이 다이빙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골은 무산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반면 아직까지 울산은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측면을 통한 찬스를 만드려고 했으나 서울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5분 울산이 코너킥을 얻엇다. 자리를 얻는 과정에서 김영권과 박동진이 충돌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고 재개됐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롭게 올린 것을 루빅손이 정확하게 방향만 바꾸고 돌렸으나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져서 경기가 중단됐다.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풀어갔지만 정면서 슈팅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도 시작은 비슷한 흐름이었다. 울산이 공을 잡긴 했으나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역습을 노리는 서울이 더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갔다. 후반 4분 서울은 황도윤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울산도 후반 7분 엄원상의 감아차기로 반격했다.

전반과 달리 양 팀의 공격이 점점 위협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11분 박동진 대신 일류첸코, 임상협 대신 이승준, 김신진 대신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서울은 기어를 올렸다. 후반 15분 이승준의 슈팅 이후 혼전 상황이 나왔다. 일류첸코가 세컨볼을 노려 몸을 날렸으나 모자랐다. 일류첸코는 후반 17분 재차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서울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밀리던 울산은 조현우가 연이어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후반 28분 보야니치 대신 이규성, 루빅손 대신 켈빈을 투입했다. 여기에 후반 34분 고승범 대신 아담을 투입하면서 투톱으로 전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서울도 질세라 후반 37분 강성진 대신 윌리안을 투입하면서 맞받아쳤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대로 끝나나 싶었던 후반 42분 비디오판독(VAR)이 시작됐다. 앞서 혼전 상황에서 아타루의 헤더가 최준의 손에 맞은 것이 VAR로 페널티킥(PK)이 주어지게 됐다.  키커로 나선 아담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설영우 대신 최강민을 투입했다. 서울은 끝까지  공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1-0 신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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