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확보…라이벌 LG전 독해진 국민타자 “불펜진이 완벽히 책임졌다”

입력
2024.05.04 19:04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했다. LG전에 독해진 면모를 보여준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와 불펜 총력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은 5월 4일 잠실 LG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두산은 시즌 18승 19패를 기록하면서 5위 LG(시즌 18승 2무 17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 벤치는 3일 LG전에서 4회 말부터 불펜진을 조기 가동하면서 6대 4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김유성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퀵 후크와 함께 과감한 마운드 운영을 결정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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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LG전이다 보니까 조금 더 집중하고 승리를 향한 진념이 더 강하다 보니까 빠른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오늘(4일)도 내일 비 예보와 월요일 휴식을 고려하면 빠르게 마운드 운영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두산 벤치는 4일 경기에서도 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와 함께 불펜 조기 가동을 결정했다.

이날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호에서 강승호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강승호는 손주영의 2구쨰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산은 4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적시 2루타로 3대 0까지 달아났다.

최준호는 2회부터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했지만, 5회 말 결국 큰 위기에 처했다. 최준호는 5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3루타를 내줬다. 외야 높이 뜬 타구였지만, 두산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타구를 놓쳤다.

최준호는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결국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최준호는 박해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준호 대신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이병헌은 김현수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동점과 역전을 막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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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6회 말에도 이병헌을 올려 실점을 억제했다. 신인 김택연도 7회 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강이 8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박동원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9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올렸다. 홍건희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무리 홍건희를 포함한 불펜 투수들이 경기 중후반을 완벽히 책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 최준호는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타석에선 1회 터진 강승호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4회 2사 후 하위 타선에서 1점을 뽑아낸 것이 컸다. 연이틀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산과 LG는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곽빈과 켈리를 예고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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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mega72
    한집 두살림.. 사이좋게 지내시라우요 ㅋ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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