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강자’ 41세 강경남, GS칼텍스 매경오픈 첫 정상 도전···2R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입력
2024.05.03 19:49


올해 41세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1년 차 강경남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경남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나선 태국의 촌라띳 추엔분응암(9언더파 133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강경남은 “짧은 버디 퍼트 하나를 놓친 게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스코어”라면서 “샷과 그린 플레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회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특히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은 욕심이 난다”고 이번 대회 제패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강경남은 작년까지 GS칼텍스 매경오픈 18번이나 출전해 7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2010년과 2012년 3위가 최고 성적이다.

강경준은 2021년 만 38세 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우성종합건설오픈, 작년 한국오픈과 골프존-도레이오픈 등 세 차례나 준우승을 거두며 여전히 우승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강경남은 “마흔 살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그래서 대회에 출전하고 현역 선수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티샷을 잘 쳐야 우승할 수 있는데 요즘 드라이버가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경남은 또 “늘 시즌마다 시동이 늦게 걸렸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감이 좋다”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역 선수 가운데 누구보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많은 라운드를 치러본 강경남은 코스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6언더파를 친)어제도, 오늘도 안전하게 치려고 했다. 버디를 잡는 것보다 보기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인내하고 인내하다 보면 기회는 분명히 오는 곳이 남서울 컨트리클럽”이라고 말했다.

장타자 김홍택이 6언더파 65타를 때려 강경남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김홍택은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서 한번 우승한 뒤 통산 2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도 없고 세계랭킹 796위에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랭킹 포인트 138위의 무명 추엔분응암은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올랐다. 추엔분응암은 이날 파4홀에서 두번째샷으로 홀아웃하는 이글 2방에 버디 5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다.

장유빈이 2타를 줄여 4위(7언더파 135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상금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이정환은 공동 5위(6언더파 136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박상현은 공동 32위(1언더파 141타)로 주말 경기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은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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