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천재’ 카시도코스타스 복귀…새 시즌 앞둔 PBA 벌써 흥미진진

입력
2024.05.03 05:30
우선등록 합격자 발표…‘기대주’ 하스하스도 주목 PBASSI_20220809012432_O2.jpg

프로당구 PBA가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업그레이드될까.

프로당구협회(PBA)는 1일 2024-2025시즌 PBA-LPBA투어를 누빌 우선등록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남자부 4명, 여자부 16명, 드림투어(2부 투어) 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PBA 초대 챔프 출신의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다.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출범 원년인 지난 2019-2020시즌 프로로 전향해 개막전인 파나소닉 오픈에서 PBA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0-2021시즌에는 건강 문제로 인해 2차 투어(TS샴푸 챔피언십)부터 나섰고 2차 투어 준우승, 5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실력자다.

그러나 2021-2022시즌에는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돼 급거 귀국해 시즌을 통째로 치르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복귀와 동시에 하나카드 유니폼을 입었고, 당해 성적은 8강 3번, 16강 1번, 그 외에는 32∼64강에서 떨어졌다. 2023-2024시즌에도 PBA에 등록하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독특하고 섬세한 왼손샷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펼치는 선수다. 그러나 7개월 간 이어지는 팀리그의 빠듯한 일정을 버티지 못해 귀국하는 등 아쉬움도 함께 가지고 있다.

18세의 튀르키예 기대주 부락 하스하스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최근 U25 유럽3쿠션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 3쿠션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세 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정상을 밟은 이후 각종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지난해 3쿠션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라 성인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하스하스의 실력은 검증됐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만 잘 한다면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TS샴푸 JDX(현 해체) 소속으로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가 돌아오고, 2022-2023시즌까지 꾸준히 뛰다 2023-2024시즌을 쉬었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가 컴백한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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