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베벌리가 또 대형사고를 쳤다.

밀워키 벅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98-120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탈락 위기에 놓인 밀워키였으나, 이번 경기에서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탈락했다. 밀워키 선수들은 시종일관 인디애나 젊은 선수들의 압도적인 에너지 레벨에 밀리며 완패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경기에서 완패한 밀워키는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범인은 패트릭 베벌리였다.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114-94, 사실상 인디애나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이때 밀워키 벤치 뒤쪽으로 공이 나갔고,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밀워키 벤치에 공을 넘겼다. 근데 이 공을 받은 베벌리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공을 돌려준 관중에게 다시 공을 던진 것이다.

베벌리의 행동에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싸해졌다. 베벌리 입장에서 패배와 탈락의 분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베벌리의 행동에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은 맹렬히 비난을 퍼부었다. 누가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베벌리의 과격한 행동이었다.

베벌리는 NBA에서 더티플레이어로 유명한 선수다. NBA 커리어 내내 거친 반칙과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이름을 알렸다. 베벌리는 NBA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중 하나다.

이번 경기에서도 베벌리는 자신이 왜 미움을 받는 선수인지 증명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