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철저히 실패한 LAL, 팬들 야유 받은 다빈 햄 감독 전격 경질

입력
2024.05.04 03:27
수정
2024.05.04 03:27
햄 감독이 물러난다.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가 다빈 햄 감독을 경질한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 코치로 NBA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한 햄 감독은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애틀랜타, 밀워키를 거쳤다. 이후 2022-2023시즌부터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긍정적이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과하고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를 격파하며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팀이 이적 시장까지 잘 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레이커스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우승에 도전했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도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렀고,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탈락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퇴장했다.

햄 감독의 여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레이커스 팬들은 플레이오프 도중 "Fire Darvin Ham" 챈트를 보내며 사령탑을 향해 노골적으로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지도력이나 선수단 장악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번 시즌 대권 도전에 철저하게 실패하면서 여러모로 햄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경질까지는 시간 문제에 가까운 듯했다. 햄 감독 또한 이를 인지한 듯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소속팀 선수를 향해 저격성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레이커스는 이번 비시즌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어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여차하면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독 선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

과연 레이커스가 햄 감독의 후임으로 어떤 인물을 선택하게 될까? 마이크 부덴홀저, J.J. 레딕, 터런 루, 케니 엣킨슨 등이 레이커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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