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고른 활약 강조하며 KCC의 13년 만의 우승 향해 한 걸음

입력
2024.05.03 23:33


프로농구 부산 KCC의 포워드 최준용은 13년 만에 눈앞에 다가온 우승을 앞두고 팀의 '고른 활약'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수원 kt를 96-90으로 이긴 KCC는 시리즈에서 3승(1패)을 기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저쪽은 한두 명으로 싸우는 데 비해, 우리는 선수가 많아요. 몰매 앞에 장사 없습니다," 최준용은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kt의 주력인 허훈과 패리스 배스를 언급하며, 이들의 공격 중심 전략과 달리 KCC는 다양한 선수가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준용은 허훈에 대해 "재미있겠다 싶었다. 혼자서 공격을 다 하지 않나"라며 "오늘도 링거를 맞고 아파서 훈련에 안 나왔더라. 이쯤 되면 연기하는 거 같아요. 맨날 속는다"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KCC는 최준용을 비롯해 라건아, 허웅 등 여러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최준용은 "계속 이전 경기를 분석하는데, 내가 팀에 공격할 선수가 많다고 생각해서 이 선수, 저 선수를 살려주려 했다"며 "하지만 돌아보면 내가 못하면 경기를 지거나 힘겹게 이겼다. 이 부분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과의 긴 대화를 통해 최준용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다 잔소리였다. 난 듣기만 했는데, 원래 나이 많은 사람은 그런 걸 대화라고 한다"며 웃으며 말한 그는 감독의 꾸중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준용은 팀이 정규리그 5위까지 떨어졌음에도 '슈퍼 팀'급 전력임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시즌 전 연습 경기를 치를 때부터 '우리는 슈퍼 팀이구나'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팀의 분위기가 항상 좋았다고 언급하며, 코칭스태프만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으로 다소 익살스럽게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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