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깜짝 출전' 토트넘 16세, "흥민이 형 보고 배웠다"… '토트넘 역사 EPL 최연소 출전 달성'

입력
2024.05.16 07:09


(베스트 일레븐)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 종료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토트넘의 0-2 패배로 끝난 이 경기에서 낯선 선수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마이키 무어였다.

마이키 무어는 2007년생 토트넘 공격 자원이다. 아직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은 나이대라 이런 저런 위치를 소화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선 중앙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주로 오간다. 이번 시즌 U-18 EPL에서는 12경기에 출전,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뽐냈다.

마이키 무어는 얼마 전부터 토트넘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 유스에서 활약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인상을 남긴 덕이다. 최근 EPL 몇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는 기회를 잡았고, 맨시티전에서는 꿈에 그리던 EPL 데뷔를 이뤘다. 경기 종료 직전의 출전이었지만 이제 16세 9개월 3일인 마이키 무어에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마이키 무어는 맨시티전에 나섰던 순간을 잊지 못할 듯하다. 마이키 무어는 "좋았다.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FIFA 게임을 플레이하는 거 같았다"라고 게임을 회상하며 "압박하려고 했는데 볼이 엄청 빨랐다. 공을 몇 번 터치했다. 다음엔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키 무어는 홋스퍼 웨이에서 훈련하며 선수들로부터 큰 감명을 받기도 했다. 마이키 무어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 같은 선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믿지 못할 순간이었다. 이런 선수들의 레벨을 지켜볼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공을 더 세밀하게 다루면 레벨을 올릴 수 있다"라고 이번 시즌 토트넘 주역들로부터 배움이 컸다고 언급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이키 무어를 높게 평가한다. 맨시티전 이후 "우리와 함께 잘 훈련했다. 경기 시간을 주고 싶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16살이다. 훌륭한 아이다"라고 데뷔를 축하했다.

16세 9개월 3일로 EPL 그라운드를 밟은 마이키 무어는 토트넘 역사상 EPL에 나선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U-21 EPL조차 거치지 않고 단숨에 성인 무대의 공기를 맡았다. 그만큼 재능 있는 자원이라는 뜻이다. 과연 그가 토트넘의 미래를 끌어갈 보석으로 자라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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