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골대 강타’ 뮌헨, 4강 레알 원정서 1-2 통한의 역전패…5년 만에 결승 도전 좌절 [챔피언스리그]

입력
2024.05.09 08:59
김민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 역전 패배, 1무 1패로 결국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뮌헨은 홈에서 치른 지난 1차전에서 레알과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원정 2차전에선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웃는 듯했으나 결국 호셀루의 막판 원맨쇼에 무너지며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넘본 결승에 다다르지 못했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 첫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서 마무리됐다. 사진(마드리드 스페인)=AFPBBNews=News1

‘코리안리거’ 김민재는 1-0으로 앞선 후반 76분 자네 대신 투입, 굳히기를 위해 그라운드 위에 섰고 추가시간 9분까지 총 25분 동안 활약했으나 결국 역전패를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민재는 후반 8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가 막힌 헤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뮌헨은 후반 68분 케인의 신들린 패스를 데이비스가 잡아냈고 이후 멋진 오른발 슈팅이 폭발하며 1-0 리드했다. 이후 굳히기에 들어가야 했고 김민재를 투입, 다이어와 더 리흐트까지 3명의 센터백을 활용했다.

그러나 레알의 뒷심이 더 좋았다. 후반 88분 비니시우스의 중거리 슈팅은 강했고 노이어는 이를 잡으려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때 문전으로 달려든 호셀루가 재차 슈팅, 결국 1-1 동점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은 ‘멀티골’ 원맨쇼를 펼친 호셀루였다. 사진(마드리드 스페인)=AFPBBNews=News1

후반 추가시간에는 뤼디거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뮌헨 수비진을 뚫고 마무리, 결국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며 레알에는 기쁨, 뮌헨에는 슬픔이 이어졌다.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더 리흐트가 동점골을 터뜨린 듯했다. 그러나 부심과 주심 모두 이전 크로스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다만 석연찮은 판정이기도 했다. 뮌헨은 항의했으나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탈락이 확정됐다.

김민재에게는 매우 아쉬운 4강전이 됐다. 지난 1차전 2실점의 빌미를 모두 제공, 결국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선 제외됐다. 2차전 1-0 리드 상황에서 투헬 감독의 굳히기 작전을 위해 투입됐으나 결국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 역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벽에 막히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코리안리거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해리 케인의 ‘무관 악몽’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지막 희망이었던 챔피언스리그조차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사진(마드리드 스페인)=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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