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러다 챔스는커녕 유로파도 못 가'… "번리 못 이기면 뉴캐슬·첼시·맨유 5위 가능성 UP"

입력
2024.05.06 08:30


(베스트 일레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UEL)도 힘들 수 있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 FC(리버풀)-토트넘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4-2, 리버풀의 승리였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 전반 45분 앤디 로버트슨, 후반 5분 코디 각포, 후반 14분 하비 엘리엇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4골을 실점하고 나서야 후반 27분 히샬리송, 후반 32분 손흥민이 각각 한 골씩을 만회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 패배로 4위 애스턴 빌라(빌라)와 승점 차가 7점으로 유지됐다. 현재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따라잡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이제 69점이다. 빌라가 그들의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승리할 경우 토트넘은 산술적으로 빌라를 따라잡지 못한다. 토트넘이 그토록 바라던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결국 놓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UCL만이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은 UEL 티켓 보존에도 비상경고등이 켜졌다. EPL 기준으로 UEL 출전권이 주어지는 건 5위다. 빌라에 밀린다고 한들 그간 5위는 무난해보였는데, 최근 토트넘이 4연패에 빠지며 모든 게 엉켰다. 그 사이 6·7·8위권 클럽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현재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는 56점, 7위 첼시 FC(첼시)는 54점,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54점이다. 토트넘과 최소 4점에서 최대 6점 차이가 나는데 뒤집기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심지어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토트넘을 더 압박할 수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의 다음 경기인 번리 FC(번리)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차주에 번리를 꺾지 못하면, 뉴캐슬·첼시·맨유가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생긴다"라면서 번리전의 결과가 중위권 세 클럽엔 희망이 될 거라고 봤다.

최근 거듭된 패배로, 4위 등반이 아닌 5위 자리 지키기에 더 매진해야 할 듯한 인상을 주는 토트넘이다. 심지어 토트넘은 남은 세 경기에서 맞붙어야 할 팀 중 하나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는 자력 EPL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도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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